Hero Name : Bigman

Country : UIC

Story : 챔피언의 화려한 영광은 잭 리퍼가 나타나면서 하루아침에 사라진다. 

승부에서 진 것도 모자라 그의 가랑이 사이를 지나가는 굴욕까지 맛본다. 빅맨을 응원했던 관중들은 챔피언 답지 못한 그의 모습을 보고 한 순간에 돌아선다.  

아무리 죽음과도 같은 공포를 느꼈다고 하지만, 빅맨 자신도 자신의 모습에 실망, 보라크에서 U.I.C로 도망치듯 떠난다.  망명 후 당장 먹고 살 거리가 없어, 프로레슬링에 악역으로 출현한다. 

마지막으로 남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빅맨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누구도 보라크 투기장의 챔피언 빅맨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하는 역할이라고는 반칙을 하다 통쾌하게 당하는 게 전부였기 때문이다.  

어느 날 빅맨은 대기실에서 TV를 보다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사람의 얼굴을 발견한다. 그 인물은 바로 잭 리퍼. 토르난테의 대표로 제2회 아이언리그에 참가 의사를 당당히 밝히고 있었다.  

빅맨은 그날 이후 투기장에서의 잭 리퍼 웃음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다. 결국 결심을 한다. 더는 뒤로 피하지 않겠다고, 그리고 과거 영광스러운 챔피언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빅맨은 투기장에서 썼던 가면을 다시 쓰고는 대기실을 박차고 나간다.  

"다시는 스스로를 실망시키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