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o Name : JackR

Country : Tornante

Story : 

아이언기어에서 철인을 양성하는 다른 국가와는 달리, 보라크의 철인들은 투기장에서 길러졌다. 투기장은 철인들로 넘쳐나는데, 그중에서도 무패의 신화를 이룩한 유일한 남자였다. 전 챔피언 빅맨도 잭 리퍼에게 손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패했다.    

보라크가 멸망하면서 투기장은 사라지고, 잭 리퍼의 행방도 묘연해진다. 그런 그를 찾아 나선 건 이블리스였다. 그녀는 잭 리퍼를 신의 사제단에 들어오게 할 참이었다. 그리고 승낙을 하리라는 것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그가 무엇보다 무자비한 폭력을 즐긴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그와 같은 철인이 신의 사제단에 들어온다면 전력을 한층 더 보강할 수 있었다. 힘들게 잭 리퍼를 찾은 이블리스는 그에게 신의 사제단에 들어올 것을 제안한다. 그러자 잭 리퍼가 건넨 첫마디는 정말 합법적인 폭력 행사가 가능하냐는 것이었다.   역시나 이블리스가 생각한 대로였다.   

그녀는 잭 리퍼에게 절대신 아스트를 믿지 않는 자들은 언제든지 처단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투기장과 같은 합법적 폭력이 허락된다는 것. 그 하나만으로 잭 리퍼는 신의 사제단에 들어가기로 한다.   

그가 신의 사제단이 되어 다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다. 보라크의 투기장에서 잭 리퍼가 어떤 사내였는지는 누구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죽으니까 억울하게 생각하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