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o Name : Olga

Country : Gumpert

Story : 

칠흑같은 흑발에 푸른 눈동자, 오똑한 콧날 등 토르난테인 특유의 외형은 올가를 굼퍼트의 사회에서 매우 두드러져보이게 한다. 그녀는 대륙전쟁이 한창이던 와중, 굼퍼트의 젊은 장교와 토르난테 여인 사이에서 난 아이였다. 적성국의 여인을 아내로 들인 장교를,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난 아이를 군부가 좋게 봐줄 리 없을 터. 어릴 적부터 따돌림과 차별의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소녀가 기억하는 과거는 불행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올가는 눈물 한 번 흘린 적이 없다. 토르난테의 혼혈아라고, 아버지가 한직을 떠도는 무능한 장교라고 손가락질을 당할 때마다 그녀의 눈빛은 오히려 강렬하게 타올랐다. 자신이 이 사회에서 분명한 존재가치가 있음을 증명하기로 마음먹은 소녀는 아버지의 뒤를 따라 사관학교에 진학했다.   

편견과 색안경으로 사람을 대하는 일반인들의 세상과는 달리 사관학교는 철저히 성과로 사람의 가치를 측정했다. 그곳에서 소녀의 천재성은 그녀를 보호해주는 철옹성이 되어주었다. 과학 기술에 특출난 재능을 보인 올가는 그녀를 깔보던 동기들보다 훨씬 일찍 임관하여 기술부에 배속되고, 그렇게 진정한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2차 리그의 첫 경기가 열리게 될 옛 군사기술 연구소를 군 상층부에서 시찰하던 도중, 경기장에 배치된 T-8이 폭주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술부의 요원으로써 경기장의 보안 업무를 보조하던 올가는 지금껏 만들어온 전투 드론 세 대를 재빨리 배치하여 T-8의 난동을 진압했고, 자크 사령관을 비롯한 수많은 장군들의 목숨을 구했다.   

군사연구소 건으로 소녀의 이름이 군부 내에서 쉴틈 없이 오르락내리락하던 어느 날, 자크 사령관은 그녀를 직접 사무실로 호출하여 아이언리그 참가를 제안했다. 그의 제안은 올가를 전율케했다. 아스테리아의 모든 이들이 바라보는 가운데서 각국의 내로라하는 철인들과 자웅을 겨루는 대회라! 

한때 ‘토르난테의 혼혈아’라고 무시당하던 소녀에게 리그는 일생일대의 전환점이 될 것임이 분명했다.  

"전술 드론, 명령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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