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o Name : Sonoku

Country : Chaos

Story : 

대부분의 원더러들은 미지의 균열에 유입되는 인간의 무리를 경계했지만, 드물게나마 그들을 반갑게 받아들인 이들 또한 존재했다. 원숭이 수인 ‘미후족’은 균열에 발을 들인 U.I.C의 탐사단을 환영하고 우호관계를 수립했다.  

탐사단의 보고서에는 그들 중에서도 유독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한 개체에 대해 전한다. 갈색 털이 특징인 미후족의 다른 일원들과는 달리 그는 온몸이 영기가 흐르는 새하얀 털로 뒤덮여있었으며, 부족의 우두머리임을 나타내려는 듯 머리에 황금으로 만든 테를 두르고 있었다. 이것이 아이언기어로 흘러들어간 ‘소노쿠’의 첫 번째 기록이다.  

그런 그가 어느날 U.I.C.에까지 흘러들어온다. 그를 데려온 것은 균열로 탐사를 나갔던 카렌이었다. 함부로 외부 생명체를 들여오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워야 마땅하나, 어찌됐건 U.I.C의 대통령 아서는 소노쿠를 “미후족의 대장”으로써 정중히 대해주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였다. 카렌이 루이스와의 일련의 사건으로 제정신이 나간 후로 소노쿠에 대한 맥클리언 연구소와 아이언 기어의 관리가 느슨해졌기 때문이다. 숙소로 잡혀있던 대통령 관저의 방을 슬그머니 빠져나가 아서의 사저에 침입, 그의 어릴 적 사복을 훔쳐입고 길거리를 배회해도 아무도 소노쿠의 행방을 알 수 없을 지경까지 이르렀으니…  

결국 도심 한복판에서 난동을 부려 거리를 쑥대밭을 만들고 체포된 소노쿠는 연구소 최하층 지하에 다시금 수감되었다. U.I.C의 수뇌부에서 그를 다시금 돌려보내야 한다느니 실험체로 쓴다느니 토론이 오가는 사이, 아서가 조용히 소노쿠를 찾아온다. 

그는 원숭이 원더러가 보여준 그 초인적인 힘에 주목했던 것이다. 소노쿠를 U.I.C.의 편으로 끌어들여 함께 리그에 참가한다면 굼퍼트와 토르난테의 철인들을 견제함은 물론이요, 이번 경기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미지의 균열을 상대로 이이제이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젊은 대통령은 확신했다.